[KITRI BoB] Best of the Best 10기 최종합격 후기 - 서류전형

두비니

·

2021. 6. 26. 01:15

 


Best of the Best 10기 최종합격 후기 - 서류전형

취약점분석 track


 

 

 

 

 

 

 

 

 

너무나 감사하게도 KITRI BoB 취약점분석 track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면접을 보았고, 그리고 필기시험도 따로 크게 잘 본 상황이 아니였기에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붙게 되어서 굉장히 행복합니다ㅎㅎ

저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분들의 후기 글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저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 글을 작성합니다. 

모든 글은 제가 지원했던 KITRI BoB 10기를 기준으로 작성되며,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이기때문에, 언제까지나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0. 전반적인 선발 과정

 

BoB의 선발 과정은 서류 > 인적성/필기 > 면접을 거쳐 진행되게 됩니다.

서류를 통해 1차 합격자가 발표가 되고, 인적성/필기와 면접과정까지 진행된 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됩니다.

1차 합격자에서 최종 합격자의 2배수 정도가 선발이 되며, 면접을 통해 반 정도가 걸러집니다.

지난 9기의 경쟁률이 9:1정도였으니, 올해도 비슷하지 않았나 싶네요.

(추가) 올해는 1500명정도 지원해서 7.5:1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이 모든 선발과정이 6월 내내 진행됩니다. 특히나 대학교는 시험기간과 완벽하게 겹치기 때문에 저처럼 하루만에 자소서 다 써내려가지말고 천천히,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ㅎㅎ (저같은 경우에는 기말고사 시험 치면서 필기시험도 같이 봐서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지원을 준비하면서 풀어내야 하는 전반적인 스토리는 "내가 이런 일들을 과거에 해왔으며", "앞으로 이런 일들을 하고 싶은데", "BoB를 통해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고 학습하여 최종목표인 이것을 이루고 싶다" 라고 생각합니다. 각 파트 안에 어떤 내용을 기술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게 무엇이 됐든 그 내용을 통해 열정과 확고한 목표의지가 보인다면 충분히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다양한 실력대의 사람들이 합격하는 것을 보았을 때도 BoB의 가장 큰 선발요소는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 서류 준비하기

 

우선 서류전형에 지원하기 전, 분야를 선택해야 합니다.

BoB에는 총 4개의 분야가 있습니다. 취약점분석, 디지털포렌식, 보안컨설팅, 보안제품개발이 있습니다.

각 트랙이 어떤 것을 배우고, 어떤 역량들이 필요한지는 유투브에 BoB 설명회 등등 다양한 영상 및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취약점분석 트랙에 지원을 했습니다. 글 자체도 취약점분석 트랙에 초점을 맞춰 써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이 점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분야를 선택했다면, 기본적인 이력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이력서에는 다음 내역 중 작성할 수 있는 부분을 적어 제출합니다.

학력사항 추천서 자격증 어학성적 수상내역
교육사항 기술/논문발표 취약점 제보이력 프로젝트 이력 포트폴리오

 

저는 10가지 파트 중 빨간색으로 표시된 5가지에 대해 제출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추천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생각보다 교수님들은 친절하십니다! 누구보다 학생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지도)교수님들이니 주변에 추천서를 부탁할 교수님이 계신다면, 꼭 부탁하시길 바랍니다ㅎㅎ

모든 영역에서 과장해서, 혹은 허위로 적는건 금물입니다. 허위작성은 당연히 해선 안되는 부분이고, 소위 말해 '숟가락을 얹은' 프로젝트 들이 있다면 어차피 면접과정에서 멘토님들이 귀신같이 알아내시기때문에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고, 정말 참여한 것들에 대해 제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스펙은 공지 whoami에 기술되어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자소서 작성하기

 

필기전형은 총 7문제로, 1000자씩 기술하게 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 많긴 하지만 소재만 어느정도 잡는다면 충분히 빨리 채워지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작성을 할 때 대학교 지원 자소서를 쓰는것마냥 970~990자 언저리로 꽉꽉 채워서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멘토님들이 검토하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작성한 자소서도 문항별로 600~900자로 다양하게 작성했고, 더 쓸 소재가 없는데 억지로 늘려서 쓰진 않았습니다.

 

자소서는 자기소개,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 및 사례, 지원동기, 합격 후 포부, 관심 분야, BoB 학습계획, 진로 계획으로 나누어 각 1000자씩 작성해야합니다.

저는 자소서를 통해 앞서 이야기했던 "내가 이런 일들을 과거에 해왔으며", "앞으로 이런 일들을 하고 싶은데", "BoB를 통해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고 학습하여 최종목표인 이것을 이루고 싶다"를 최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선 제가 여태껏 해왔던 일들에 대해 서술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여 처음 보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고, 교내 해킹동아리인 Kuality에 가입하여 회장이 되기까지 했던 활동들, 그리고 그 외로 참여했던 연구과 프로젝트, 외부활동 등에 대해 서술했습니다.

아무래도 멘토님들은 저를 처음 자소서로 접하게 되는 것이니, 최대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A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라고 작성하기 보다는 A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B에 대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 역할을 하면서 C, D, E의 방법을 사용하며 이런 과정을 거쳐 F라는 결과를 도출하였다.....등등 이런식으로 멘토님이 읽어보시면서 '아 얘가 이런 일을 했구나'라고 충분히 궁금증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이외로는 '왜 굳이 BoB에 합격해야하는가?'에 대한 어필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사실 보안쪽은 관련 지원 프로그램이 BoB가 거의 유일하긴 하지만, K-shield Jr.도 있고, 개발 분야이긴 하지만 소마도 있고, 요즘에는 정보보안 관련 학과도 많은데, 왜? 굳이? 꼭? BoB에 합격해야하는 이유를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막말로 BoB말고 다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적는다면, BoB말고 다른 곳에서 하면 되는 것이니, 꼭 BoB를 붙고 싶다는 절실함?을 서술했습니다ㅋㅋㅋ

저도 사실 선배들이 합격하는 것을 보면서 그냥 멋있다....⭐ 나두 하고싶ㄷㅏ.....⭐의 마음으로 BoB를 하고싶었습니다ㅎ.. 근데 이렇게 이야기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BoB만이 제공하는 메리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제가 BoB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비슷하다는 방식으로 풀어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서술했습니다. BoB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뽑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일단 BoB에 합격하고 싶다고 쓰는 자소서는 맞지만, BoB 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이런 일들을 하고싶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BoB를 통해 성장해, 결론적으로 이런 일을 하고싶다는 식으로 적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BoB는 교육기관이기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적어도 충분히 어필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히 생각해봅니다ㅎ..

아무튼 저는 저 세 가지 부분들을 문항에 나누어 서술했습니다. 세 가지의 이야기를 7문항에 나누어 충분히 설득력있게 풀어낸다면 서류전형은 쉽게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마치며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네요ㅎㅎ 이후의 과정들은 다음 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서류전형까지는 공개된 부분이 많아서 할말도 많네요ㅎ 이후 BoB에 지원하실 분들을 위해 작성해보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글 시작에 이야기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제 의견이기때문에, 참고정도만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