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RI BoB] Best of the Best 10기 최종합격 후기 - 인적성/필기/면접

두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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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7. 03:21




Best of the Best 10기 최종합격 후기 - 인적성/필기/면접

취약점분석 track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면 반 이상 왔습니다! 보통 2~3배수로 선발하니, 이제 2:1/3:1정도의 경쟁률만 뚫으면 됩니다!
서류전형 뒤로는 인적성검사, 필기시험,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각 부분에 대해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적성검사


그냥 다른 공채 등등에서 진행하는 인적성검사와 같습니다. 인적성에서도 과락이 생긴다는 썰이 있어서, 저는 사람인 사이트에서 한번 인적성을 해보고 응시했습니다. 난이도는 그냥 중~고등학교 수준의 문제들로 나옵니다. 그냥 종이랑 펜 하나 챙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저는 한 번도 인적성검사를 응시해 본적이 없어서 사람인에서 해봤던 인적성시험이 도움이 꽤 됐습니다. 근데 애초에 큰 준비가 필요한 검사가 아니라, 시간이 남으면 무료인 김에 한 번씩 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ㅎㅎ

2. 필기시험


지원 당시 가장 공포스러웠던 필기시험이였습니다ㅋㅋㅋㅋ

9기때부터 취약점분석 필기시험은 단순 필기시험 + CTF문제들이 섞여서 나옵니다.
사이버보안학과 3학년 재학중인 사람의 입장으로서, 필기부분은 그냥 학교 수업시간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주로 나왔습니다.
다른분들의 글을 보니깐, 정보처리기사 수준의 난이도로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한 적이 없는지라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공포의 CTF문제들은 여느 CTF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나옵니다. 저도 모든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web, pwn, rev, crypto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유형들의 문제가 고루고루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필기시험은 따로 갑자기 벼락치기로 늘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보안에 관련해서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왔었고, CTF 출전을 꾸준히 했다면 크게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정도로 출제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본격적으로 CTF를 출전하기 시작한게 올해부터였기 때문에 몇 문제 풀지 못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들었던 생각은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으나, 내가 아는게 없다'였습니다ㅎㅎ;;;

한 가지 알아둬야 하는 점은 5시간동안이나 필기시험이 진행이 되지만, 정말 시간이 빨리갑니다. 저는 체감상 한 2시간쯤 지난거 같았을 때 시계를 보니깐 마감 10분전이라 후다닥 마무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플래그를 찾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빨리 판단하고,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은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때 당시에는 멘붕이고 아무것도 모르겠었지만, 나중에 시험이 끝나고 다시 문제들을 복습해봤을 때, 전혀 풀지 못하게끔 낸 문제들을 없었습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면접


마지막으로 면접입니다. 10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때는 3분 자기소개 및 질문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3분 자기소개는 자소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특별히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3분 자기소개의 내용은 완벽하게 암기한 뒤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색한점이 없는지 물어보면서 보완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질문은, 최대한 많이 예상질문을 생각해내고, 준비하는 식으로 대비하였습니다. 필기 합격한 사람들끼리 모의면접도 진행해보았고, 친구들에게도 연락하여 한번만 도와달라는 식으로 여러번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철저히 준비를 한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네 이런식으로 예상질문을 정말 많이 만들었습니다. 제가 그냥 자소서를 보고 만든 질문들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자기소개를 듣고 질문했던 점도 다 기록했습니다. 갯수로 따지자면 거의 2~30개는 만들어서 예상질문/대답을 준비한거 같아요. 이렇게 한게 기술적인 질문 부분에서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렇게 준비해서 아는건 확실히 설명하고, 모르는건 확실히 모른다고 이야기해야겠다는 마인드로 준비했습니다. 다행이도 면접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멘탈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대학교도 정시로 왔고, 이렇게 공식적인 지원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어른?들과 하는 면접은 처음이였습니다. (그동안 한 면접들은 모두 같은 나이대에 있는 사람들이 면접관이였던 면접이였습니다.) 근데 확실히 이런 어른들과 하는 면접은 차원이 다릅니다. 면접하는 도중에 멘탈이 정말 많이 깨졌습니다ㅋㅋㅋㅋㅋ.... 면접 도중에 멘탈 잘 잡으세요. 압박면접 무셔..

4. 끝


아무튼 이런 혼돈의 과정을 거치면 최종발표가 납니다.
누군가는 떨어지고, 누군가는 합격할 텐데 그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걸 준비하는 것 자체가 보안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을 한다면, 최고 수준의 교육을 자랑하는 BoB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니 좋고, 떨어진다고 한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최소한 어떤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단순히 BoB를 합격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글을 몇개 읽어보면 깨닫겠지만, 어떤 BoB에 붙기 위한 필승법은 없습니다. 다만 계속 꾸준히 관심있게 활동해왔고, 이에 관련해서 크든 작든 활동이 있고 앞으로에 대한 계획이 잡혀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준비가 부족한 상태지만 BoB를 수료하고 싶다면, BoB 합격 비결을 찾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기보다 그 시간에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도전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작년에도 BoB지원을 생각했었다가 포기하고 올해 지원을 했습니다.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고, 탈락에 대한 공포가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올해 지원을 하면서 그냥 작년에도 떨어진다한들 지원할 걸 후회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떨어진다고 해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나를 되돌아보고, 객관화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같이 할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일단 지르고 보시길 바랍니다ㅎㅎ 실패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BoB 합격수기는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ㅎㅎ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물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답변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수료받고 전반적인 bob 후기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열심히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당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료 후 쓴 글입니다😀
https://dokhakdubini.tistory.com/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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